넷플릭스 프로그램 중 '악마판사', '작은아씨들'
사회의 부조리, 갑질들, 우리 이웃들과 자신들
우리는 문제를 알면서도 '가만이 왜 가만이 있나?"
저녁이면 취재일정을 마치고 거실에서 넷플릭스를 켠다. 세상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스란이 드러나는 사람들의 인간상에 실제 마주칠 때면 깜짝깜짝한다.
최근 본 프로그램은 '악마판사', '작은아씨들',
'악마판사'에선 정치와 법조계, 경찰 갖은 사회 갑질, 사회 찌질이 등 모든 모습들이 그대로 나온다. 기자인 난 판사와 생각이 거의 같았다. 나라도 저렇게 했을까싶다.
사회 공론화해 여러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는게 맞기도 하겠다 싶었고,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경찰의 우매한 모습, 재벌가의 하찮음도 뉴스 그대로.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동기부여가 된 작품이기도 하지만, 맘 한켠으로 진하게 쓰렸다. 상당수 사람들이 봤다는 건데....
다음으로 '작은아씨들'. 2회까지 보고, 아껴뒀지만, 이 역시 기자와 돈과 사회가 억압하는 '성', 그리고 '약자'와 '돈' 등의 문제를 다뤘다. 나오는 등장인물 역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마음씨들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런대로 행동들을 하던 차였다. 이들을 밀어내는 기득권의 행동기지도 하여간 예상대로였다. 슬프게도 말이다.
우리는 대다수가 사회 약자다, 그리고 건강하다. 강남역이나 서초 법원 앞 모든 걸을 읽고 허탈하게 앉아계신 분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돌아보건데, 무슨 정신적으로 타격받는것도 별로 없는 듯 하다. 한마디로 대다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들은 활동할 수 있고, 누군가를 위해 일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피부로 접하고 있는 사회를 우리는 작은 티끌하나 묻히기 싫어하는 정말 지겨운 이기시매문에 외면한다. 오늘 인스타 릴스를 보는데, 한 외국인이 소개한 명언이 들렸다. "담은 우리가 피하는 곳에 있다", 인생이란, 확실히 베푼만큼 돌아오고, 내가 피하는 어딘가에 그 베풀고 희생할 그토록 바라는 이기심을 채울 답이 있다.
왜 그걸 우리는 보지 못할까? 아마 모두 알것이다. 왜 가만이 있나? 답은 자신에게 있는데 말이다.
가만이 앉아서 넷플릭스 감상만 말고, 그렇게 살아라. 충분히 당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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