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꿈 막는 교육현실. 가고싶은 대학 지원도 봇하게 해
교사 개인적인 무슨 욕심을 채우려고, 서열주의 조장
넷플릭스 ;하이쿠기', 요즘 재밌다. 쿠키 하나가 환각 작용을 일으켜 꿈을 보게 하고 목숨을 뺴고, 그렇게 돈을 벌려는 세력, 그리고 노예가 되가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다.
초반에 내게 눈에 띄는 맥락은 참담한 교육현실과 그 중심에 있는 교사들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떄 직접 격은 바, 우리나라 입시 현실은 좋은대학 보내기에 치중돼 있다. 학생이 무얼하고 싶은지는 당최, 외도되고 오직 교사와 부모의 바람에 맞춰져 있다.
점수와 등수에 목을 매는 학생들, 왜 그렇게 됐는지는 인간 본성이기에 넘길 수 밖에 없다쳐도, 이를 조장하는 교사와 부모에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나 역시 대학을 나온 수능점수에 맞춰, 담임교사와 눈치보기를 전전긍긍. 내 의사와 관계없는 학과에 지원해 입학했다.
화학과에 들어갔는데, 대학 내 외우는 게 싫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 심리학과 경영학 등 문과만 기웃거리다 최저학점을 맞고 졸업했다. (물론 이과가 어쩠단 말은 절대 아니다)
학교 체육관에서 옆에 서 있던 담임교사는 자신의 아들 점수에 맞춰 경제학과를 하나 넣은 뒤, 이어 내 원서를 이과에서 가장 점수가 안정적인 학과에 넣어줬다. 내 의사따위는 애초 묻지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내 주장을 할지 몰랐던 어린 내 자신에게도 일정 책임을 있으리라.. 지금의 아이들은 다르리라.
아뭏튼, 이 영상을 본 뒤, 20년이상 지난 지금 교육현실 달라진 게 전혀 없다는 생각 뿐이다. 학생들의 의사는 학교 내 철저히 배제된 듯 하다. 적성이나 그런 검사를 하면 무엇하나?
결정권은 아이들에게 없는 듯 하다. 우열을 나누는 반에 들어가기 위해 좁은 골방같은 기숙사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도, 결정권은 교사와 부모가 쥐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교사들에게 묻고 싶다. 일부이길 바라지만.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많이 가는 것이 당신들에게 무슨 이득이 되나? 인정을 받나? 그걸 어디서 받나? 인사고과가 조금 나아지고 커리어를 쌓겠다고, 아이들이 평생을 짊어져야할 대학과 학과 등 적성에 직접 개입할 여지가 있는 지 궁금하다. 점수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걸 잘 안다. 왜 아이들이 당신들 욕망채우기의 애들이 도구가 되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결국 돈 몇 푼 더 벌자고, 자기 서열 좀 올리겠다고 아이들의 적성이나 바람 그리고 확장된 미래들을 담보로 삼을 권리가 있는지. 말이다.
대학 진학은 정말 중요한 어린 아이들의 입장에선 '천륜지 대사'다. 이걸 놓고 어른들이 각종 전문 검사를 해 놓고도, 무슨 심리학자, 의사라도 되는 냥 아이들을 재단하는 꼴이 적말이지, 참혹하다.
전문가에게 맞기고, 적성은 충분히 똑똑한 아이들에게 묻기를 권유한다. 교사의 직분은 영상에도 나온 바 '좋은 어른'의 인격을 본 보이고, 지식을 잘 알아듣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걸 잊지 않아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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