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된 노조, 현대해상 휴게시간 보장 등 파업 이후 단협 약속지키기 보다
비노조 관리자 올려 노조 측 관리자 압박, 콜수 늘려, 갖은 압박으로 ‘위축’
결국 100명 용업업체 통해 , 20년 콜센터 전문인력 교체하겠다… ‘으름장’
현대해상이 자회사 내 생긴지 1년된 콜센터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통해 100명 가량의 근로자를 쫓아내려는 계획 중이라며 이를 막아달라는 호소가 광화문 한복판에서 울렸다.
26일 종로구 세종대로 163 현대해상 본사 앞 자회사 콜센터 정규직 지원들이 모여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용역회사를 끌어들여 기존 지원들을 부당 인사발령, 평가 기준을 변경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100여명 가량 부당 교체할 계획으로, 겨우 만들어진 노동조합을 와해하고자 하는 꿈틀거림이자, 직원들의 생계가 달린 상황에서 이를 막아보려는 오늘의 움직임이다.
기존 20년간 꾸려진 콜센터 상담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집단 시너지 등을 모두 내팽개치고, 노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막겠다고 나섰는데, 삼성화재, DB손보에 이은 금융고객 1000만명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손해보험회사가 사용자의 불편함 따위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꼴이다.
앞선 작년 10월 여성들이 중심이 된 콜센터 노조는 파업을 통해 주 3회 1일 30분의 휴게시간을 확보하는 등 단체협략을 체결했고 노조로 인정받았으나 이는 잠시동안의 ‘희망’이었다. 올해 초 자회사 현대CNR은 조합원 부당 인사발령, 비조합원 파트장 승진, 이어 콜수를 상향 변경하고 비조합원 파트장을 통해 팀장등의 임의평가 권한을 늘림으로써 조직내 와해를 부추기고 있다. 콜수가 줄었다면서 대기콜이 늘었으니 인입콜(외부에서 걸려온 모든 콜)에 집중해야 고, 용역회사 100명을 새로 계약해 비정규직을 늘리는 현대해상의 연간 순이익은 작년 별도기준 8057억원.
수시로 ‘용역으로 전환한다’, ‘인바운드 상담부서 배치’ 협박성 발언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래 든든한콜센터지부가 조직한 노조원들이 자리를 했으며.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 박영미. 현대해상콜센터 현대하이카손해사정지회 지회장, 서미연 현대해상콜센터 현대씨앤알지지회 부지회장, 추윤기 동일 소속 사무장이 임선희 동일 소속 부지회장. 우상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본부장 직무대행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사회는 김현주 공공운수 든든한콜센터지부 지부장이 맡았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국제노동연맹이 5등급으로 지정한 노동환경에 처해진 나라다. 5등급이면. 필리핀이나 공산국가인 중국 수준이다. 민주노총 역시 노조 가입률이 18%대, 비정규직 노조 가입율은 2.7%대, 한마디로 2000만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권리는 후진국 중 후진국이다. 이 콜센터상담사 조직도 20년동안의 차별을 견디다 작년 4월 겨우 조직됐다.
먼저 사회를 맡은 현진아 부지부장에 따르면 현대해상 콜센터는 자회사 현대CNR을 통해 계약 상담, 해지 변경, 대출 업무를 포함해 장기보험 무상 상담과 자동차 보험 해지 변경 등에 대해 20년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12월 현대해상은 현대 CNR에게 80여명의 임원을 감축할 것을 요구하며 계약했고, 메타라는 용역회사와 상담사 100여명을 별도 계약했다. 또한 현대CNR은 올해 1월 인사발령에서 보직자의 이례적인 인사 발령으로 조합원은 승진시키고, 10년동안 보직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하는 등 보복성 인사발령을 해 임금을 깎는 행위도 저질렀다.
한마디로 ‘조합원을 위축시키고,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수작’이라는 주장.
20년 마음과 목소리 갈아넣은 상담사 ‘팽’…현대해상은 ‘헌법유린’
첫 발언의 마이크는 김현주 든든한콜센터 지부장이 쥐었다.
그는 “노조가 있으니 그걸 빌미로 어떻게 할 줄 알았는지 어느 회사에서 뽑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정말 말 그대로 도둑고양이처럼 그게 죄인 줄 알면서 그게 잘못인 줄 알면서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지탄받을 일인지 알면서 현대해상은 100명의 상담 상담사를 용역으로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CNR에서 20여 년간 일하던 상담사들에게는 85명을 감원해야 되겠다며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내년에는 그렇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노동조합을 통해 전달해 왔습니다.
이게 현대해상이 하는 현대CNR이 하는 신의입니까?
20여 년 동안 상담사들을 통해 벌어온 그 수익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수익이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작년 20여 년 동안 말 한마디 못하고 밟아도 꿈틀조차 못하던 상담사들이 그 회사 내에서도 상담사들만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시작된 기자회견으로 상담사들은 이제 목소리라도 낼 수 있겠다.
우리도 힘을 합하면 우리가 왜 고통받고 있는지 말할 수 있겠다 겨우 시작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그 파업으로 그저 머리를 굴린 게 용역을 하는 것입니까?
그 용역으로 고용되는 그 상담사들은 또 무슨 죄가 있습니까?
이게 현대해상이라는 이름을 달고 정몽윤이라는 회사 회장님의 이름을 달고 할 일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그저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는 20여 년 동안 자기들의 목소리와 마음을 갈아넣어 현대해상에서 일했던 이 상담사들을 절대 이 상황을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을 만들어주게 그렇게 무사하십니까?
우리나라 헌법을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당연한 권리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하지 않은 자들에게 당직을 하게 하고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노동조합을 계속해서 무력화할 수 있는 꼼수를 부리더라도 노동조합은 끝까지 살아남아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저 700여 명의 현대해상 현대CNR 콜센터 상담사들은 이를 그대로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지난해 우리의 힘을 모은 것을 보여주었듯이 우리의 모든 걸 걸고서라도 우리의 일자리를 우리가 지킬 겁니다.
그리고 고객님들께는 AI가 아닌 우리의 상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의 진심으로 담아낸 상담이 감히 AI가 범접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제발 아들을 어디에 올리는 걸 꼼수로 생각하지 마시고 상생을 생각하듯이 그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정신 차려 그곳에서 함께 일한 사람들을 돌이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현대해상, 휴게시간 보장 등 단체협약 무시하고…아예 간접고용으로 돌려
이은 목소리는 김율현 대전지역 민주노총 본부장.
김 본부장은 “현대해상을 규탄합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중범죄를 뒤에서 조장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현대해상을 규탄합니다.
아 콜센터 상담사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과 열악한 노동들이 사회 문제화 돼서 우리 사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당사자인 노동자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상담 노동을 조금은 바꿔보자고 수년간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이 노동조합을 불법적으로 탄압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만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 조건을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우리나라 법은 규정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든 사람들을 노동조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현대해상은 찍어서 탄압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현대해상 고객들을 가장 일선에서 상담하고 현대해상에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이 노동자들의 노동을 왜 그렇게 거부할 줄 모릅니까?
그들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하고 있고, 차별받는 노동에 더 이상 현대상 현대해상 상담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바꿔낸 1년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휴게시간을 합의한 단체협약을 채 1년도 되지 않아서 이렇게 짓밟아야 되겠습니까?
현대해상 고객들을 일하고 있는 위에 일하고 있는 이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 조건과 차별 없는 노동과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현대해상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임입니다.
그런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수십 년간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해고하면서 용역회사를 통해서 또 다른 상담사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하고 직접 고용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도 외면하고, 이제는 간접 고용으로 상담 노동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동자들을 고용한 사용자는 노동자 고용에 따르는 책임이 있습니다.
고용을 통한 이익을 취하고 그 고용에 따르는 책임은 용역회사로 전가하는 이런 나쁜 일자리 나쁜 기업 현대해상이 꼭 해야 하겠습니까?
2중 3중의 자취로 상담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파괴되고 제대로 된 일자리가 무너지는 이 현실을 또다시 현대해상 앞장서서 진행하려고 한단 말입니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상담 노동자들의 노동은 현대해상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하차하는 노동이 아닙니다.
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기까지 어떠한 고민과 결심을 했고, 그 노동조합으로 만들어낸 이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분명히 확인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우리들을 과거의 노동으로 내몰려고 한다면 콜센터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닌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의 그런 수천 수억의 이윤을 위해서 최소한 이 노동자들의 고용과 안전한 일자리,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현대해상에 자기 책임을 다할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합니다.”
복지와 고용이 소수 자본자가 결정…근로파견법 무시, '원청아, 우리도 알고 있다'
이어지는 발언은 이은영 진보당 대전시장 부위원장.
그는 “겪게 되는 어려움과 사고에 대해 대처하기 위한 보험, 이 사고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지를 담당하고 있는 이 현대해상에서 소수의 자본가에게 돌아가는 이유는 지키면서 노동자의 복지와 고용을 후퇴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그대로 챙겨가지만 사람은 챙기고 싶지 않다는 원청의 부도덕함과 허리가 틀어질 때까지 목이 다 갈라질 때까지 고객의 고충, 상담 민원, 때로는 욕까지 받아낸 노동자들의 콜 실적으로 업체의 이익만을 보전받으려는 용역업체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 원청의 이 부도덕함과 업체의 욕심이 만난 결과물은 그렇게 해도 된다라는 비정규직과 차별을 양성해 온 법 제도와 그것을 부당노동행위를 해도 된다라고 용인해 주는 정권의 태도에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가 쉽게 부르는 근로자 파견법은 파견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이것이 제 이름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파견업종이 있다면, 그 근로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고용 안정할 것인가가 그 법률의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이 법망을 이용해서 더 많은 하청 노동자, 용역노동자, 비정규 노동자들이 퍼져나갔고, 실업과 고용 불안이 양산되었으며 노동자들은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 속에서 신음하고 있고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휴게시간마저 싸워서 얻어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시민들은 이제 알고 있습니다. 전화기 한 통 너머로 해결되는 우리 수많은 편리한 생황 속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노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위해 이번 한 번 콜만은 이것이 고객의 민원이길래 고충임을 알기에 이번 한 번 콜만은 해결하고 해결하면서 참아왔던 시간이 원천과 사회를 바꾸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린 이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보당은 투쟁하는 노동자, 노동자의 권리를 제자리에 찾는 든든한 콜센터 지부와 함께 이 투쟁의 걸음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뉴스에서 자주 봅니다.
제가 오늘 기차 타고 올라오면서도 봤습니다. 보험사에서 이런 상품을 준비한다 시중은행에서 이런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 그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업무 카테고리가 하나 더 늘었구나 우리 조합원들이 지켜야 할 지침이 하나 더 늘겠구나 생각합니다.
현대해상은 들으십시오. 새로 생기는 모든 상품과 제도 나와서 본인들이 업무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 콜센터 상담사들이 훨씬 잘합니다. 유능합니다.
다만 이 자리에 나와서 들으십시오. 원청이 어떤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법 뒤에 숨어 용역업체를 앞세워 어떻게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지를 두 손 공손히 모으고 앉아서 들어야 할 것입니다.
진보당은 노조법 2・3조 뒤에 숨어서 이웃만 세고 있는 원청의 얼굴을 드러나게 하겠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파견법뿐 비정규직과 차별을 양성하는 모든 법 구조, 제도를 바꾸고 없애는 일에 투쟁하는 노동조합과 함께 걸어가고 그 심장소를 맞춰가겠습니다.
파업당시만 만든 회사보호 용 ARS멘트…비노조원엔 가짜뉴스
박영미 현대해상콜센터 현대하이카손해사정지회 지회장의 순서다.
박 지회장은 “현대해상이 만들어준 대본대로 읽어가며 하루 종일 쉼없이 콜을 받아 너무 힘들어 인간답게 일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노동조합을 통해 8시간 내내 콜 받느라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쉴 수 있도록 보험업계 최초로 휴식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콜센터라고 차별받아 한 번도 받을 수 없었던 한 달 치 급여보다 더 많은 성과급까지 손에 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업무 성과 차별로 부당노동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카는 노사협의회를 이용하여 노사협의회에서 할 수 없는 임금 관련 안건을 계속 올리면서 마치 노사협의회에서 할 수 있는 듯 글을 올리고 밥 먹듯이 부당노동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노사협의회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상장하는 현대해상과 현대하이카손사는 똑똑히 들으십시오.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을 테니 즉시 시정하지 않으면 절차대로 진행하겠습니다.
항간에는 10월 4일 총파업에 참여한 CNR 직원들은 책상을 뺐다더라.
대전의 조합원은 권고사직을 당했다. 헛소문을 비조합원들한테 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말들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당해왔던 차별과 연차 신청할 때마다 수없이 했던 마우스 클릭질 가족 행사에 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함께할 수 없었던 수많은 날들.
그것이 여자라서 콜센터라서 우리는 참아왔고, 회사가 우리에게 그럴 리가 없다고 회사를 너무 믿었던 저희들의 잘못이었나 봅니다.
회사는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아직도 상담사와 관리자를 차별하고, 이 현대해상은 우리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한 ARS멘트조차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파업 시에는 ‘콜센터 상담사 파업으로 통화 연결이 어렵습니다’라고 단번에 ARS를 바꿨습니다.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CNR은 이번에 계약하면서 85명이 줄어든 인원 대비 메타엠이라는 용역회사의 100여 명의 상담사를 고용하여, 기존 상담사에게 고용 불안으로 가슴 졸이게 하며 ‘우리는 모른다 현대해상에서 한 것이다’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과 임단협을 빠르게 체결부터 해야 한다고 하더니 뒤로는 노동조합에 복수라도 하듯 체결 이후 노동조합을 기만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한 상담사의 실적 압박과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자르기라도 하는 듯 말도 안 되는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현대 CNR과 노조가 커질까 전전긍긍하며 단시간 근로자를 이유 없이 차별하고 실적 면담을 핑계로 부당노동 행위를 하는 현대하이카는 이제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도 직원이다. 우리 노동의 대가와 몫을 인정해 달라 외쳤던 우리의 외침을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하이카와 CNR은 잠시 몰아치고 지나가는 아우성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그 아우성은 올해도 내년도 내후년도 계속될 것이고, 우리 모두는 고용 불안 없이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조합 활동을 당당하게 하고 상담사의 자리를 인정받는 날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콜센터 내 팀장을 평가하는 비노조 관리직군 파트장 심어, 조직 ‘손아귀’
서미연 현대CNR지지회 부지회장이 A4 용지 하나를 들었다.
서 부지회장은 한 근로자의 발언을 대독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현대해상이 자행하는 자회사 일부 직원에 대한 차별에 맞서 작년 4월 노동조합을 처음 설립하였습니다.
단 10분조차 없던 휴게시간과 부당한 근무 조건, 대놓고 차별하는 자회사, 서비스, 직군, 성과급 미지급 등 사안에 대해 현대해상과 현대 CNR이 우리와 대화로 해결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되어 노동조합을 꾸린 후 지금까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임단협 일괄 타결이라는 극적인 성과를 마주했을 때는 노동자와 상생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할 때 협약서에 사인하고 손을 맞잡은 그 행위로 당장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서로 대화를 통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임단협 체결 후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콜센터 전체를 책임지는 고위 관리자가 팀장들 앞에서 앞으로 선의는 없다며 공공연한 협박성 발언을 시작으로 보복성 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보직자의 인사이동.
노동조합의 의견을 묵살한 채 강행한 24년도 평가 기준 등 어느 것 하나 회사가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CNR 콜센터는 서울 1센터와 2센터, 대전, 세종, 부산까지 지역별로 나뉘어 있어 각 센터별로 대표팀장을 선정하여 회사와 운영안에 대해 논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표팀장을 없애고 파트장이라고 하는 직급을 신설하였습니다.
각 지역별 센터 관리는 센터장이 합니다. 각 센터별로 센터장 외에 업무 담당자도 있습니다.
센터로 전달하는 업무 기준에 대해서 일관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파트장에게 업무 공지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직을 신설할 만큼 중요한 사안입니까?
이미 팀장과 실장들을 관리하는 센터장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파트장의 업무는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관리를 하며 어떠한 것을 기준으로 팀장 평가를 하는 것인지, 파트장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 것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센터장의 팀장에 대한 이의 평가 점수 100점이 5점인데, 파트장 또한 그 권한을 동일하게 가진다는 점과 파트장들은 모두가 비조합원이라는 사실에 직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상급자의 이의 평가 점수는 2배가 되었지만 팀 관리로 인한 배점은 낮추어 팀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센터장이나 파트장으로부터 임의 평가 점수를 잘 받지 못하면 팀장들도 성과급을 받아야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평가 대상자 중 40%는 0점을 부과하도록 하여 결국 팀장도 성과급 영원의 단계를 현실화하는 실적급을 가져갈 수 없는 구조로 평가 기준을 설계한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QA팀과 민원팀도 상황은 같습니다. QA 실장들의 임의평가 점수 또한 운영팀장 임의평가 점수를 10점으로 신설하고 각 실장별로 부정하여 없앤 항목인 팀 평균 점수를 다시 부활시켜 45.0점으로 절반에 가깝게 올렸습니다.
작년 파업 당시 사측에서 QA 실장들에게 총을 수용하라 지시하였으나 우리도 조합원이라 파업에 참여한다고 한 것에 대한 보복성으로 인콜 지원 항목까지 신설하였습니다.
현장의 보직자 조합원이 이런 평가를 받고 어떻게 자유로운 조합 활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어떤 보복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민원팀은 센터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지원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 센터에 민원이 되면 담당 민원팀 모직자는 1건당 마이너스 1점의 감점을 적용받습니다.
본인의 업무 착오나 실수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뿐 아니라 CS 파트는 팀을 3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팀 수를 줄여 팀장 1명이 연차를 사용하면 남은 1명이 과거 3개 팀의 업무 지원과 맞먹는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회사로 휴가자에 대한 업무 대행을 요청했으나 7월까지 견뎌달라는 개인의 희생에만 기대는 답변 뿐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그럼 7월까지 CS파트 팀장은 휴가도 연차도, 병가도 사용하지 말라는 뜻입니까?
실무를 담당하는 각 팀장, 업무실장들을 평가하는 비노조 관리직군을 신설하여 7살짜리 유치원생도 알 수밖에 없는 유치한 방식으로 결국 급여를 줄여서 노조를 와해하겠다는 회사 파트장을 통해 노조 탈퇴한 팀장들의 소식을 전달하여 심리적 압박을 가하라는 고위 관리직 눈치가 없어서 팀장직을 내려놓지도, 노조를 탈퇴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는 파트장까지 회사를 향한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고, 23년 12월까지 동료였던 파트장을 향한 배신감은 국가에 사무칩니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부당한 사안들에 대해 질문하고 협조를 구할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더니 노조 와해라는 목표 안에서 너무나 조직적으로 총력을 다하는 것을 보니 더욱더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만 남습니다.
현대 CNR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합니다. 상대 시에 따른 부당한 인사발령과 노조원을 향한 부당한 평가 기준안에 대해 지정하십시오.
현대해상은 자회사라는 이름으로 언제까지 방치할 겁니까?
우리의 억울함과 회사의 부당함이 온 세상에 알려지고 정상화될 때까지 투쟁하겠습니다.”
CS 10명 등 85명 용역으로 교체한다?…’노조, 파업했다’ 보복
다음으로 이효정 사무장. “2023년 12월 상담사들은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대해상이 콜센터 업무를 주로 하는 용역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와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는 소식입니다.
공식적으로 현대해상 상호를 채용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여러 채용 세트에서 어느 회사인지 사고도 없이 보험회사와 상담을 하는 콜센터 상담사 100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느 채용 사이트의 채용 공고를 봐도 회사 명예 없이 공고를 내지 않습니다.
현대해상 상호가 확인되는 것은 노동조합과 회사가 단체 협약을 체결하고 2주 정도 뒤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대CNR은 매년 신규 상담사를 1년에 새해 4차례 이상 채용을 진행하였으나 2023년도부터는 상담사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1년여 동안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기에 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현대CNR에 사실 확인을 했을 때 현대해상과 용역회사 메타엠의 계약 체결에 대해서는 본인들은 전혀 몰랐고, 회사에서도 직원에게 전달받아 안 사실이라 당황스럽다고 하더군요.
현대 CNR의 결정이 아닌 현대해상의 단독으로 결정된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현대해상과 현대CNR의 2024년도 계약에는 자회사 소속의 상담사는 85명 인원 감축을 예정으로 계약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콜이 줄었다는 이유로 감축을 언급하고 용역회사를 통해 1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하는 행위는 20년간 현대해상 CNR 소속으로 상담했던 우리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보험사 중 세 손가락에 드는 대형 보험사 현대해상이 자회사 상담사를 줄이고 용역 구조의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이러한 행태를 국민들은 어떻게 보실까요?
평소에도 현대 CNR은 상담사 중 85명, 그 중에서도 CS 파트 상담사는 10여 명의 자연 감축으로 인한 인원 감축을 할 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직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거기다 도급사로 300명이 용역 전환을 할 거라는 소문이 나서 상담사들은 하루하루를 내일 내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현대해상 고객에게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담을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신규 채용 공고를 본 상담사들은 현대해상이 파업했던 우리에게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합니다.
우리와 같은 업무를 하는 용역회사로 콜센터 상담사를 채용하지 않을까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건 아닐까 하며 예전부터 예감했던 걱정들이 이제 뼈 아픈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대CNR은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용역회사와 우리가 실적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압박 아닌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용역회사보다 콜이 줄어들 경우 인원 감축을 할 수 있다는 명분이 될 수 있다며 저열하게 협박을 합니다.
현대해상은 용역 형태의 상담사 채용으로 자회사 소속 상담사의 고용 불안과 또 다른 차별을 만드는 일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그리고 현대식의 날을 이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조합의 와해를 시도하는 모든 부당행위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들은 현대CNR 콜센터 노동조합이 앞으로 10년, 20년이 넘어도 쓰러지지 않게 단단한 노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끝까지 지켜낼 것입니다.”
휴게시간 보장?…아웃콜 실적배제, 콜수늘려 ‘압박’, 고객 호응 없다고 ‘타박’
임선희 부지회장이 마지막 발언 순서다.
그는 “우리 상담사들은 여태까지 회사가 하라면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차별받아도 차별받는지 모르고 기계처럼 일했고, 지금도 기계처럼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악조건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단체 협약을 체결하여 화수목 휴게시간 30분을 장치하였습니다.
휴게시간이 생기면 나와 내 동료들이 더 이상 기계처럼 일하지 않고 쉴 때는 편하게 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작년 임금과 단체협약을 위한 투쟁에서 총 3번의 파업을 한 직후 사측인 현대시의 날은 조합원들에게 보복이라도 하듯 우리에게 동의 절차도 없이 평가 기준을 불리하게 변경하였습니다.
고객이나 설계사가 요청하는 경우 또는 업무 처리상 필수적으로 고객에게 발신 업무를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콜만 실적으로 인정해 주면서 아웃콜은 실적에서 제외하면서 임금 저하가 발생하였습니다.
0.1점 차이로도 실적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적 인센티브 금액이 바뀌고 급여가 깎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생계를 위해 성실히 일을 해도 아주 적은 점수 차이로 금액이 변동되는 겁니다.
기존에는 실적이 저조해도 1.5점을 받았으나 이제는 0점이 적용돼서 상담사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기준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평가 기준에 맞춰 월 실적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기계처럼 힘들게 일하도록 실적 압박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계처럼 일을 하다 보면 휴게시간이 찾아온 지도 몰라 휴게시간에도 콜을 받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평가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중간 관리자인 일부 팀장들이 하루에 3~4번씩 너 왜 이렇게 콜을 못 받았냐 콜을 더 받으라고 압박을 하고, 그 와중에 영혼을 팔아서라도 칭찬콜을 받아내라는 개인 메신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서비스 레벨입니다.
인입된 콜 데비 상담사가 수용한 콜을 수치로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콜센터의 서비스 레벨이 80% 되는 것도 높다고 평가를 하는데, 현대해상 콜센터는 현재 99%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상담사에게 콜을 받아내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콜수만 압박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이 물어본 질문에 성실하게 상담을 하다 보면 통화 시간이 길어지고 콜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 팀장들은 콜수에만 연연하며 ‘니가 쓸데없는 말을 하니 콜이 길다’라고 압박을 합니다.
그러면서 상담 품질 평가에서는 인삿말 같은 후응어에 ‘아 그러세요’ 해서 아 하나를 빠뜨리면 점수를 차감하고 있습니다.
그럼 또 메신저로 ‘왜 호응말을 제대로 안 했냐’라며 타박을 합니다.
매일 숨 쉬는 것처럼 실적 압박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콜센터 현장이 문제이고, 그 강도가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한 목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측이 가장 큰 문제인 것입니다.
점점 고객과의 통화 시간은 길어지고 업무 후 처리해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도록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90콜 받아내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내가 기존에 받았던 콜보다 더 많이 그것도 110% 이상 받아내라는 말도 안 되는 콜 프로모션 등으로 화장실도 못 가고 물도 마실 새 없이 계속해서 콜을 받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노동조합을 만들고 우리의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 그렇게 잘못한 것입니까?
지금 이 평가 기준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줄 아십니까?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 콜센터에는 고객이 가입한 보험 계약 사항의 필수적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아웃콜하는 CS 부서가 있습니다.
고객에게 안내해줘야 하는 길고 긴 내용의 스크립트를 진행을 하며 매달 4콜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실적 압박과 상가품질의 항목 중 단 하나라도 감점이 발생하면 그마저도 낮은 급여인데 실적급 30만 원이나 그대로 사라집니다.
상담원들이 한 달 동안 이 30만 원을 받기 위해 공들인 탑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거기 수시로 인콜 수행하는 부서로 전환될 수 있다, CS팀만 용역업체로 전환될 수 있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들어야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래서 늘 언제 이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CNR에서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 지난주 목요일이 되어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가 두 달 동안 보직자 인사발령과 평가 기준표 변경 등의 여러 가지 부당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의 제기를 했고, 시정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할 때는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더니 이제 와서 노사관계가 좋으니 기자회견 내용을 미리 전달해 달라고 하더군요.
어떤 점이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할까요?
부당한 인사 발령이 철회가 되었나요?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실적 압박이 줄어들었나요?
현장의 상담사들은 하루하루를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회사가 정말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한 부당노동 행위와 과도한 실적 압박으로 인한 보복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할 것입니다.
우리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들은 현대해상과 현대 CNR의 부당노동행위와 보복 행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상담사들이 더 이상 기계처럼 일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부당 인사발령, 평가 기준 변경해 노동조합 탄압하는 현대해상 규탄!!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약 48분. 우상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본부장 직무대행이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우 직무대행은 “2023년 현대해상 콜센터 상담사들에게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매년 그들만의 잔치라고 여겨왔던 현대해상의 성과급 잔치가 자회사의 일부 직원에게만 지급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회사 소속의 콜센터 상담 노동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우리 노동조합의 시작이었습니다.
20년간 현대CNR를 믿고 일했던 콜센터 상담사들은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일한 자회사 소속으로 현대해상의 본질적 업무인 가입 안내와 계약 상담, 보험료 납부, 계약 변경, 해지, 계약 대출 등의 상담을 하고 있지만 콜센터는 현대해상의 성과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10여 년간 차별을 받아야 했습니다.
2023년 10월 4일을 시작으로 700여 명의 조합원이 총 3차례의 파업과 현대해상 본사와 회장 자택 앞 두 달여 간의 새벽 선전전 등의 투쟁을 통해 12월에 비로소 성과급 명목은 아니지만 격려금을 지급받았고, 손해보험사 최초로 주 3회 1일 30분의 휴게시간을 확보하는 등 단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직원들은 노사 간의 협의가 잘 이루어져 노동조합으로서 인정받고 직원들의 처우가 조금씩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새해가 시작되기도 전에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 CNR의 부당노동행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조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보직자 조합원을 부당하게 인사 발령하여 임금 저하가 발생하였고, 비조합원은 파트장으로 승진을 시켰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매월 급여를 결정하는 실적 평가에 반영되는 평가 항목 중 상담사의 평균 콜수는 상향 변경하고, 파트장과 센터장이 팀장을 마음대로 평가해서 점수를 줄 수 있는 임의 평가 점수 비중을 2배로 높이고, 비조합원인 파트장이 그 평가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파트장을 통해 노동조합 와해하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어렵게 투쟁으로 얻어낸 휴게시간 30분이 무색하게도 물 한잔 마실 시간도 없이 실적 압박에 시달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은 콜수가 줄었다며 85명의 인원을 감축했고, 현대 CNR은 대기콜이 많아 인입콜에 집중하여 수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자회사 소속인 현대 CNR 상장사의 인원은 감축하고 그보다 많은 인원인 100명을 용역회사와 계약 체결하여 비정규직을 늘리는 것이 현재 업계의 연간 순이익이 9천억이 넘는 현대해상이 하는 짓입니다.
현대 CNR의 동일한 업무를 현대해상이 타 용역회사와 계약을 했다면 현대 CNR 업무의 사용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CS 부서 상담사들에게는 수시로 용역으로 전환될 거다, 인바운드 상담하는 부서로 배치 전환한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내뱉고 그의 상담사들은 고용 불안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의 정명훈 회장의 아들인 정경선 전무가 취임 후 2개월 동안 한 일은 통신회사와 AI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보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는 등 기업의 수익을 올리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객과 상담 시 더욱 통화 시간이 길어지고 안내해 드려야 하는 내용이 많아지는데 현대해상은 어떻게 해야 상담사의 업무 강도는 줄이면서 고객의 보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킬지 고민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콜센터 운영 방식을 보여주면서 AI라는 신사업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니겠습니까?
현대해상은 자회사 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을 고민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행위에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모회사로서 노동조합과 함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 건강하게 발전하는 자회사가 되도록 이끄는 경영을 하시는 것만이 현대해상이 미래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구호 외치겠습니다. 자회사는 인원 감축, 용역회사는 신규 채용, 현대해상을 규탄한다.”
출처 : www.mess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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