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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작가. 한국학연구소장

by Dragon Massage(D.M.)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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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민족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자신이 배달민족,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의 기수라고 하면서 배달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배달이 무슨 뜻이지요?", 라고 물으면 난감해 한다. 의미를 모르고 쓰기 때문이다. 배달민족이라는데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짜장면 배달을 빨리하고 퀵서비스를 잘하는 배달문화가 발달해서 배달민족인가.

우리는 의미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그것도 제법 많다. 놀라운 것이 있다.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크다는 대大자와 민주공화국이라는 의미의 민국民國을 빼면 남는 것이 있다. 나라 이름인 ‘한韓’이다.

 

나라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에게 물어 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통령도 모르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도 모르고, 나라의 홍보와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의 장관도 모른다. 배운 적이 없고, 가르친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자신의 나라 이름의 의미도 모르고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정말 안타깝다.

 

배달민족이라고 할 때 배달은 '밝달'에서 왔다. ‘밝달’은 밝은 땅이란 뜻이다. '달'은 땅이란 의미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햇볕이 안 드는 땅을 응달이라고 하고, 햇볕이 드는 땅을 양달이라고 한다. 자금도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배달은 ‘밝은 땅’이란 의미다.

 

그렇다면 왜 배달의 후손이라고 할까. 배달은 우리 민족이 주축을 이룬 최초의 국가 이름이다.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든 최초의 국가가 배달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달의 후손이라고 하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민족만은 아니었지만 한민족이 가지고 이어온 문화를 처음으로 만들고,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있는 것들이 만들어진 나라가 배달국이다. 

 

배달은 한문으로는 ‘단檀’이다. 박달나무 또는 밝달나무 단檀이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식민사학이다. 일본인들이 조선을 점령했을 때 우리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나라마저 지워버렸다. 고대사를 지워버린 역사를 조선인에게 가르쳤다. 그것을 그대로 이어받은 우리의 식민사학자들이 일본인이 조작한 역사를 그대로 가르쳤다. 지금도 식민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고대사를 아예 지워버린 역사를 배운 때문이다.

 

아직도 식민사학자들이 교육계와 학계를 잡고 있다. 식민사학자들의 사관이 교육에 반영되고 역사를 농락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이름의 뜻도 모르고 배달민족이라고 하면서 배달의 의미를 모른다. 역사가 왜곡되었다는 것은 알면서 왜곡된 것이 이것이라고 알려주면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배달국은 어떤 국가였기에 우리가 배달민족이라고 하는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배달국을 설명하려면 배달국 이전의 국가부터 설명이 되어야 한다. 오래 전에 환국이 있었다고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적혀 있다. 본문은 이렇게 적혀 있다. 석유환국昔有桓國, 오래 전에 환국桓國이 있었다. 기록에 있는 나라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식민사학자들의 책임일까, 국가의 책임일까, 위정자들의 잘못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약소국이어서이고, 식민사학자들의 나라를 팔아먹는 역사관 때문이다.

 

배달국은 단국이라고 하고, 연합국이었다. 환국이란 국가에서 떨어져 나와 세운 국가가 배달국이다. 환인이 세웠던 환국에서 환웅桓雄이란 분이 3천명의 문명개척단을 이끌고 환국에서 독립해 동방으로 진출했다. 문명개척단에는 최고의 기술자집단과 최고의 무사집단 그리고 정치세력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 나라가 바로 배달국이다. 우리를 일러 학자들은 이족夷族이라고 한다. 이족이 나라를 세운 곳이 동쪽에 위치해서 동이족東夷族이라고 한다. 동이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가 배달국이다.

 

배달국의 적통을 이어받은 나라가 고조선이다. 우리는 흔히 환인 환웅 단군이 개인의 이름으로 알고 있다. 아니다. 환인 환웅 단군은 왕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고조선의 단군이 47분이다. 47대 왕이 존속된 국가가 고조선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적어도 내 나라 이름의 뜻은 알아야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이름인 한韓은 무슨 뜻일까. ‘크다’라는 의미와 ‘하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핵심은 ‘밝다’는 뜻이다. 배달이란 뜻과 같은 흐름으로 바라보면 된다. 환국 단국 조선 한국이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밝다’라는 뜻이다. 왜 밝다는 것이 나라 이름의 뜻이 되었을까. 이유는 태양을 숭상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나라 이름에 태양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의 최초의 국가가 환국, 다음이 환국, 다음이 고조선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국이다. 나라 이름인 ‘환단조한桓檀朝韓’이라는 국호에 모두 ‘태양日’이 들어있다. 한자를 자세히 살펴보라. 우연이 아니다. 모두 ‘해日’가 들어있다. 나리 이름인 한韓의 의미는 태양의 밝은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말한다. 정말로 빛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국호에 태양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태양족인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족인 것을 보여주는 한민족의 상징물이 있다. 삼족오다. 삼족오三足烏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로 태양과 인간, 즉 태양과 동이족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새다. 우리는 새와 깊은 관계가 있는 민족이다. 한옥의 지붕도 새 날개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까마귀도 새고 봉황도 새다. 결혼할 때 신부가 가지고 가는 나무로 만든 한 쌍의 기러기도 새다. 우리가 지금도 세워 놓은 솟대도 새다. 

 

위대한 문화를 창조한 나라가 우리의 고대국가다. 우리의 고대국가를 세운 건국자들은 두 가지의 첨단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 하나는 천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로서 앞선 천문과 수행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건국되었고, 배달국 때는 음양오행을 만들어낸 위대한 문화 창조자들이었다. 또한 청동기문화를 만들어낸 첨단문화인들이었다. 배달국의 문화는 위대했다. 동북아의 문화 창조자들이었고, 인류에게 문화를 전한 나라가 배달국이었다. 그래서 배달민족이라는 의미는 '인류 최초의 한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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